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삼킴장애 포스팅으로 돌아온 보부상입니다!
근육 마비나 위축, 근긴장도 이상, 감각 소실, 반사 저하, 협응 저하 등이 있는 경우 안전하게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이때 필요한 방법 중 하나가 음식덩이의 점도, 질감, 부피, 맛, 온도 등을 변형하여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삼킬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변형으로 인해서 얼굴, 구강, 인두, 식도에 있는 말초수용기의 입력 변화를 유발하고, 이는 삼킴과 관련한 구조물들의 기능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어서 치료적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오늘은 삼킴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음식덩이 변형에 대한 내용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삼킴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의 보호자 및 치료사가 계신다면 이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음식덩이란?
'먹기 쉽게 음식물이나 약제를 둥근 덩어리로 만든 것 '으로
쉽게 말하면 우리가 입에 넣게 되는 음식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 점도 조절
점도란?
: 일종의 마찰력으로 음식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 정도
: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꿀, 죽, 소스, 퓨레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점도 조절을 위해 시판되고 있는 점도조절제를 사용해서 점도를 변형해요.
점도조절제는 밑에서 자세의 알려드릴게요.
<점도가 증가할수록>
- 혀와 인두벽에 의해 형성되는 압력과 이들의 근육 활동이 증가하고, 상부식도조임근의 열림이나 후두닫힘과 같은 밸브기능이 향상돼요.
- 구강과 인두 부위에 입력되는 자극의 양이 증가하고 입안에서 음식물을 조절하기 쉬워져요.
- 혀와 인두벽에 형성되는 압력과 근육활동도 증가하여 식도로의 음식물 이동이 쉬워져요.
- 구강과 인두에서의 통과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음식물이 뭉쳐져서 내려가기 때문에 시도로 유입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Q) 점도 증가, 언제 적용가능한가요?
A) 구강과 인두에서의 음식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 흡인성 폐렴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음식의 점도를 높여 입안에서의 음식조절을 쉽도록 하기 위해 사용해요.
하지만 점도가 높다고 항상 안전성이 높은 것은 아니예요!!
환자별 케이스에 따라 적용되어야 해요.
♠ 점도증진제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점도증진제는 성분에 따라 3가지 정도로 구분돼요.
: 옥수수를 원료로한 전분, 콩과 구아종자를 원료로한 구아검, 양배추의 엽소병원인균인 잔토모나스 캄페스트리스균을 사용하여 탄수화물을 배양 발효한 잔탄검으로 나눌 수 있어요.
<성분에 따른 점도증진제의 특성>
주요성분 | 장점 | 단점 | 제품명 예시 |
전분 | 물에 잘 녹아 농도 조절이 빠름 | 침에 의해 빨리 분해되므로 기도보호 효과가 떨어짐 목표 농도 대비 첨가량 가장 많음 액체에 섞으면 탁한색을 띔 | 티크앤이지 |
구아검 | 침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아 섭취 중 일정 점도 유지됨 | 시간에 따라 점도가 급격히 증가됨 물에 잘 풀리지 않음 덩어리진 채로 있는 경우 많음 | 시크너 토로미업A |
잔탄검 | 물에 녹는 정도는 전분계와 구아검계의 중간 정도임 pH에 관계없이 일정 점도 유지됨 | 침에 의해 분해되나 정도가 전분에 비하여 덜함 단백질 음료(우유 등)에서는 농도조절이 오래 걸림 | 비스코업 토로미퍼펙트 토로미파워스마일 연하솔루션 |
♠ 점도의 평가
<스푼 기울이기 검사(Spoon Tilt Test>
스푼 틱 농도 | 꿀 농도 | 넥타 농도 |
Spoon thick | Honey like thick | Nectar like thick |
스푼을 기울여도 액체가 떨어지지 않고 숟가락에 붙어있는 점도 | 스푼을 기울이면 천천히 떨어지면서 숟가락 끝에 덩어리가 달려있는 점도 | 스푼을 기울이면 끈적임 없이 모두 흘러내리고 숟가락에 코팅상태로 남는 점도 |
푸딩, 마요네즈 | 꿀, 플레인 요구르트 | 토마토 주스 |
2. 질감의 변형
<음식덩이의 질감의 변화를 적용시키는 대상>
- 구강에서 음식덩이 형성과 이동 등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 인두기의 근력이 약화된 경우
- 구강에서 인두로 음식을 음식을 이동시킬 때 협응력에 저하를 보이는 경우
삼킴 행위상실증을 나타내는 환자나 구강내 촉각 인식불능증을 보이는 환자, 구강 삼킴에 지연을 보이는 환자, 구강 감각이 저하된 환자, 인두 삼킴이 지연된 환자에게는 감각자극이 적은 퓨레식 보다는 거친 질감의 음식을 적용하여 감각인식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그러나 질감에 대한 기준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변형의 단계를 결정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객관적인 평가와 임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도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어요.
3. 크기와 양 조절
전형적으로 삼킴장애 환자는 일반적인 양보다 더 적은 양에서 흡인 없이 안전하게 음식이나 액체를 섭취할 수 있어요.
따라서 음식덩이의 크기를 1/3~1/2 티스푼 정도로 감소시켜 삼킴의 안전을 증가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적은 양이라고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니예요. 삼킴반사가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게 적은 양의 음식덩이를 제공하였을 때 삼킴 생리를 변화시키는 감각자극이 역치에 다다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증상흡인이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환자에 따라 임상평가와 객관적 도구평가 결과를 통합하여 능력에 맞춰 적절하게 음식을 변형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4. 맛 조절
구강인두 삼킴장애 환자에게 음식의 맛을 변형하여 제공하였을 때 구강기와 인두기에서 삼킴 양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자극성 있는 음식은 구강기에서는 혀와 물렁입천장의 압력을 증가시키며 자극된 구강 감각은 인두삼킴 반사의 시작과 반응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음식덩이의 인두통과시간이 빨라지게 돼요.
구역반사가 민감한 환자나 온도-촉각 자극을 참을 수 없는 환자에게 유용해요.
신맛이 나는 차가운 음식을 이용하면 삼킴동안이나 삼킴전에 구강과 구개활을 자극하여 구강 조절 능력과 삼키는 능력을 강화시키고 구강 감각을 높이며, 인두 삼킴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어요.
또한 혀 기저부의 뒤쪽 움직임을 증진시키고 인두 삼킴을 촉진시키기도 해요.
그러나 신맛 나는 음식은 산도가 높아 흡인시 폐렴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5. 온도 조절
온도 조절은 삼키기 전 또는 삼키는 동안의 구강 감각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이에요.
음식의 온도가 체온과 가까울수록 삼킴반사는 지연되고 차이가 날수록 반응은 빨라져요.
예를 들어 캡사이신 맛의 사탕은 온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지연된 삼킴반사를 자극할 수 있고, 박하향의 사탕은 냉각 수용체를 자극하여 삼킴반사를 촉진하도록 도와줘요.
6. 마무리
여기까지 삼킴장애 환자를 위한 음식덩이 변형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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