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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삼킴장애

치매의 삼킴장애 특징 및 치료방법

by 건강&일상 보따리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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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저출산사회에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죠.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서 약 5-10%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향후 치매 환자수는 2050년까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하여 2020년 약 84만 명, 2030년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치매(dementia)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예요.

 

 

 

1. 치매 삼킴장애의 특징

 

실제로 치매 노인들은 치매의 진행과 함께 식사 행동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 삼키는 데에 어려움을 보이며, 음식이 제공될 때 머리를 흔들거나 입을 벌리지 않고 뱉어내는 등의 행동을 보여 치매 말기에는 수저질 마저 어렵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식사량의 감소와 섭취 실패, 체중감소를 야기하고, 이차적으로 근무력, 욕창 등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심각하게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들은 노화로 인한 근육의 위축, 운동 조절 기능의 저하 및 신경 정보 전달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뇌신경 세포의 만성적인 진행성 퇴행에 따라 인지기능의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의 치료법만을 통해 먹기와 삼킴기능을 향상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매 환자의 먹기와 삼킴기능의 향상을 위한 치료 방법으로 다각도 접근 방법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치매노인의 식사행동은 영양문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인지능력이 손상되는 질환 초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리, 감독을 필요로 합니다.

 

 

 

2. 치매 삼킴장애에 대한 일반적 치료

 

치매가 있는 삼킴장애 환자는 인지장애를 동반한다는 특성 때문에, 이들에게 적용할 치료 접근법은 운동 및 촉진기법보다는 보상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 자세변형

의자에 바르게 앉기(정중위 자세) 및 유지가 힘든 경우 경사침대나 베개 등을 이용하여 앉아서 식사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합니다. 

 

 

(2) 음식덩이의 변형

① 점도의 조절

: 삼킴반사가 지연되거나 입에서 물고 있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인두로 흘러버리는 미성숙 유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삼킴기능에 맞게 액체를 꿀농도에서 넥타쥬스의 점도로 변형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음식크기의 변형

: 너무 소량의 음식을 제공했을 경우 감각 및 인지저하로 구강내에 음식이 있음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물의 양을 증대하여 제공하면 좋습니다. 다만 무작정 증대하게 되면 흡인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음에 주의하여 제공해야 합니다.

 

③ 음식의 온도 변화

: 따뜻한 음식이나 찬 음료를 제공하여 삼킴의 구심성 수용체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식사 전에 삼킴을 촉진하기 위해 얼음이 든 음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는 삼킴생리에 일시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지속적인 영향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④ 맛과 향의 변화

: 감각 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맵고, 달고, 신 음식을 제공하면 구강인두의 신경수용체를 자극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향이 강한 음식과 음료수도 뇌에 더 많은 자극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영구적인 영향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⑤ 재질의 변화

: 퓨레타입의 음식보다 씹을 수 있는 재질의 음식을 턱을 움직이는 동안 삼차신경을 자극하여 삼킴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땅콩이나 견과류 같은 작고 딱딱한 감촉의 음식이나 삼겹살과 같은 힘줄이 많은 질감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우유와 시리얼, 국에 말은 밥처럼 액체와 고체가 섞여 있는 경우 흡인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3) 식단의 변형

① 적절한 고열량 음식 제공

② 시각적으로 대비되는 색깔의 반찬 제공

③ 불필요한 물건들은 식사판에서 제거

 

 

(4) 식사시간의 중재

① 정해진 시간보다는 주의력이 좋은 시간대에 식사 제공

② 식사량을 적게 하고 자주 제공

③ 충분한 식사시간 제공

④ 식사 속도의 중재

 

 

(5) 식사방법의 중재

① 먹여주기보다는 스스로 먹기

② 스스로 먹기 어려운 경우 손에 식기나 컵을 잡도록하고 핸드 가이드하여 먹이기

③ 다양한 형태의 제스처로 식사동작을 수행하도록 권고하기

 

 

(6) 보조도구를 이용한 중재

① 충동적 식사패턴을 보이는 경우 티스푼과 같은 작은 도구들을 사용하여 한 입으로 넣을 수 있는 양을 제한

②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턱을 들지 않고도 마실 수 있는 코부분이 파여진 컵 이용

③ 금속으로 된 칼, 쉽게 깨지는 식시는 제한

④ 폴리 카보네이트 재질의 가볍지만 내구성 있는 플라스틱 식기 권장

 

 

(7) 환경변경

① 가능한 한 조용하고 산만함이 없는 식사환경을 유지

② 익숙한 식사환경과 자리 제공

③ 환자가 식사를 위해 도착했을 때 기다리게 하지 않기

④ 식사 중에 보호자도 식사에 같이 집중하기

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음식 허용

⑥ 음식 선택권 제공

 

 

(8) 보호자 교육

: 식사 시 자세조정, 점도조절제의 사용, 음식변형, 식이변형, 식사시간, 식사방법, 보조도구 사용, 환경 조정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보호자 교육도 필수입니다. 

 

 

(9) 구강 위생

: 치매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구강 위생의 문제는 삼키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거나 부적절한 저작, 입안에 음식이 고여 있음, 구강감각 저하 등으로 생기는 구강 잔여물, 능동적인 구강위생을 수행할 수 없거나 액체의 섭취가 제한됨으로 입안을 깨끗이 헹궈낼 수 없는 문제, 약물로 인한 구강건조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이 섭취 후 반드시 구강 위생을 시행하고 식사전 구강내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 관영양법

: 치매 환자의 경우 구강식사만으로 영양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 관영양법이 병행되거나 전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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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무리

 

치매 환자의 삼킴장애는 삶의 질과 생명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에 계시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보호자가 옆에서 환자에게 안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작은 배려와 실천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환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적절한 시기에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으면 악화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이번 글로 인해 치매 환자의 삼킴장애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셔서 환자의 건강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파킨슨병의 삼킴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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