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삼킴장애

노인성 삼킴장애(연하곤란) / 노화에 따른 단계별 변화

by 건강&일상 보따리 2024. 9. 1.

 

이번 포스팅에선 삼킴장애(연하곤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킴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노화가 있고 이외에는 뇌졸중 및 뇌 손상, 치매, 신경근질환, 두경부암, 호흡기 질환 등이 있어요.

이 중에 오늘은 노화에 따른 삼킴의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킴장애란?

말 그대로 입에서부터 위까지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삼키기 힘든 증세예요. 

 

▶ 젊은 성인과 비교해서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특징적인 변화 과정을 '노인성 삼킴장애'라고 해요.

 

 

삼킴과 연관된 변화는 생리학적 노화가 나타나는 45세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50세 이상에서도 약 10% 정도는 삼킴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요.

65세 이상에서는 30~40% 정도에서 노화로 인한 삼킴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신경근질환 등 신경학적인 질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심각한 삼킴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80% 정도로 높아진다고 해요. 

 

 

 

<노화에 따른 삼킴의 변화>

  • 노화와 연관된 기능변화는 구강기, 인두기, 식도기에서 모두 나타나지만 주로 인두기와 식도기의 변화로 인해 삼킴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 삼키는 효율이 감소하고 삼키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며 기도흡인의 위험이 커지면서 폐렴의 발생률이 높아져요.
  • 노화로 인한 근육과 신경 및 감각기관 퇴화로 인해 구조물들의 유연성을 감소시켜서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해요.

 

 

1) 구강기에서의 변화

① 구강기에서의 소요시간 증가
② 치아의 감소
③ 혀와 근육의 근력 감소
④ 구강 감각 저하
⑤ 타액 분비의 감소
⑥ 입안의 잔여물 증가

 

①  나이가 들수록 구강기에서 인두기로 음식덩이를 이동하는 시간이 증가하지만 식사시간이 오래 걸릴 뿐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삼킴기능에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요.

 

② 치아가 없거나 결손이 많은 경우 삼키고 섭취할 수 있는 음식에 제한이 생겨요. 이런 경우엔 영양 관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해요.

 

③ 혀의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함으로써 구강내 음식물을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여러 번의 혀의 움직임이 요구되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④ 미각의 변화 및 감각의 저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씹는 기능 감소, 복용하고 있는 약물, 보철물, 타액분비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⑤ 윤활작용의 감소 및 타액 자체의 향균작용이 감소하여 충치를 유발할 수 있어요.

 

⑥ 노화로 인해 구강기 단계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이 음식덩이를 혀 밑에 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에요.

정상 성인의 경우 구강기가 시작될 때 혀끝물기자세로 음식이 혀끝에 놓여지지만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음식덩이를 혀 밑바닥에 물고 있으므로 입안에 잔여물이 많이 남게 돼요.

 

 

 

 

2) 인두기에서의 변화

① 인두 감각 저하로 인한 인두에 잔여물 증가
② 흡인의 빈도 증가(폐렴의 위험)
③ 목뿔뼈와 후두의 수직 상승 움직임 범위 감소 및 속도의 감소

 

① 음식을 삼키고 난 후 인두에 남아 있는 잔여물의 양이 증가하며 후두로 유입되는 음식의 양도 증가해요. 인두 감각 저하로 인해 잘 못느끼는 경우가 많아 보상적 접근법으로 여러 번 음식을 삼키려고 노력하는 게 좋아요.

*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45세 이후부터 삼킴반사가 지연되기 시작하여 70세에 이르면 정상 성인과 비교하여 현저한 차이를 나타낸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음식을 삼킨 뒤 날숨보다는 들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흡인의 위험성이 증가해요. 

* 이는 음식 섭취 후 기침을 많이 하거나 후두가 여러 번 움직이는 증상을 보면 이러한 현상을 짐작할 수 있어요.

 

②-1. 완전히 삼켜지지 않은 음식 찌꺼기는 인두부에 남아 있게 되고 인두기의 감각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 무증상흡인으로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②-2. 노화로 인해 기도를 보호해주는 성대의 부피가 감소하고 감각의 저하가 생길 수 있어요.

* 이는 식사 시에 기침을 자주 하거나 목소리가 자주 잠기는 등의 변화를 통해 흡인의 여부를 예측해 볼 수 있어요.

 

 

 

3) 식도기에서의 변화

① 식도 통과시간의 증가
② 역류로 인해 흡인의 위험성 증가

꿈틀운동(연동운동)의 폭과 속도의 감소
④ 반지인두근이 열릴 때 상부식도조임근의 직경 감소

 

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식도의 기능도 변화하면서 식도 통과시간도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식도에 남는 음식의 양도 증가해요.

식도는 나이에 따라 움직임도 느려질 뿐 아니라 기능의 효율성도 저하돼요.

 

② 식도 내부에 남아있는 음식물이 다시 역류할 경우 흡인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돼요. 

 

③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적으로 하는 꿈틀운동의 폭과 속도의 감소로 인해 소화가 어려워져 음식 먹기를 거부하기도 해요.

 

④ 노화가 진행되면서 상부식도조임근의 직경 즉 식도의 입구부 크기가 감소하고 적절하게 열리는 시기에도 변화가 오게 돼요.

 

 

 

+ 이외에 전신적 변화

① 삼킴시간이 길어지면서 호흡이 멈추는 시간 증가
② 식사 후 날숨 대신 들숨 시간이 더 길어짐
③ 분당 삼키는 운동 횟수의 감소
④ 전신적인 근육의 힘이 감소
⑤ 근육과 조직의 유연성의 감소
⑥근육이 수축하는 시간과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증가
⑦ 전신쇠약

 


 

 

이렇게 노화로 인한 단계별 삼킴의 변화를 알아보았습니다.

주변에 노인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참고하셔서 삼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여 안전한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노화 이외의 질환에 따른 삼킴장애 첫 번째, 뇌졸중 및 뇌 손상 삼킴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