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조금 생소한 다발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발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겠죠?
2009년부터 각국의 세계 다발성경화증 협회와 다발성경화증 국제협회에서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다발경화증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정의
- 중추신경계 백색질의 플라그(plaque)형성으로 인해 탈수초화가 나타나는 진행적 퇴행성 질환이에요.
-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발생하며 악화와 회복이 반복돼요.
- 수초(myelin sheath)란 신경세포의 축삭(axon)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로, 벗겨져 탈락할 경우에는 신경신호의 전도에 이상이 생기고 해당 신경세포가 죽게 된다고 해요.
원인
-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의심된다고 해요.
- 적도보다 북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서 발병률이 더 높아 환경도 한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어요.
- 몇몇 연구는 다발성경화증의 새로운 발생 원인으로 30~60%가 감기, 독감 또는 흔한 바이러스 질병 후에 나타난다고 밝혔어요.
- 일란성 쌍둥이에서 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25%로 나타나서 유전자 또한 중요한 원인 요소로 작용해요.
발병률
- 젊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진행성 · 염증성 신경학적 질환이에요.
- 이 질병의 약 70%는 20~40대에서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지만, 3세의 어린아이와 67세의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아요.
병태생리학
- 전형적으로 다발성경화증은 백색질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 회색질 구조물에서도 손상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어요.
- 플라크라고 알려진 큰 손상 부위는 종종 척수(50%), 시각신경(25%), 뇌줄기/소뇌(20%) 그리고 뇌실 주위 백색질에서 종종 보여요.
- 말이집은 전형적으로 백색질의 분리된 부분에서 손상되며 상대적으로 축삭과 성상세포신경아교증은 보존돼요.
- 말이집의 손상은 말이집 손상이나 염증과 손상된 부분의 길이에 따라 축삭 전도에 상이한 결과를 보여요.
- 말이집 손상 때문에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축삭은 느린 방법으로 자극을 전도할 때 감각이상, 조화불능운동, 시각소실 또는 근력약화의 간헐적인 증상을 보여요.
증상
- 신체 온도가 올라갈 때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돼요.
- 인지 손상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30~70%에서 발생하며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보고된다고 해요.
- 질병이 진행된 단계에서, 환자들은 전체 하지 마비부터 상지 침범까지 다양한 마비 정도를 경험하며 삼킴곤란, 심각한 시각 손실, 실조증, 경직, 안구진탕, 신경성 방광, 인지 손상을 경험한다고 해요.
<다발성경화증 증상 10가지>
- 피로
- 한 번에 한 부위씩 하나 또는 양팔, 다리와 몸통에서 저림이나 약화가 발생
- 보통 한쪽 눈에서 시각의 부분적 또는 완전한 소실
- 복시 또는 흐릿한 시야
- 신체 부분에서 따끔거림 또는 통증
- 특정한 목 움직임(특히, 목을 앞으로 구부림)을 일으키는 전기 충격 감각
- 떨림, 협응 부족, 불안정한 보행
- 불분명한 언어 능력
- 어지러움
- 장과 방광 기능 문제
- 다발성경화증의 과정은 예측할 수 없어요. 악화기와 이완기(소강기)가 나타나요.
- 악화는 피로와 감각 소실같이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전신마비와 방광조절장애같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기도 해요.
- 완화는 증상이 완전히 낫거나, 증상이 남아 있는 채로 몇몇 기능이 회복되거나 현재 증상은 남아 있지만 새로운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짧은 정체기를 포함해요.
- 다발성경화증의 환자는 보통 일반인보다 6년 정도 수명이 짧다고 해요.
- 발병 후 약 50%는 적어도 30년 동안 살고, 나머지 50%는 합병증으로 죽는다고 해요.
예후
- 이 질병의 전개는 일반적으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5년 후에 결정된다고 해요.
<다발경화증이 발병했을 때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좋은 예후의 예측요소 | 나쁜 예후의 예측요소 |
- 발병 5년 후 최소한의 장애만 남아 있는 경우 - 초기 증상이 완전하고 빠르게 회복된 경우 - 발병 시 나이가 40세 미만일 경우 - 발병한 첫 해 동안 한 가지 증상만 보이는 경우 - 발병 시 감각증상 또는 경미한 시신경염을 보이는 경우 - 여성 |
- 진행성 과정 - 발병 시 나이가 40세 이상일 경우 - 소뇌가 연관되어 있을 경우 - 여러 증상을 가지고 발병했을 경우 - 남성 |
치료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요.
- 교육: 에너지 보존 및 일과 조정을 위한 다이어리 작성
- 환경: 에너지 보존을 위한 전동 가전제품 활용, 온라인 쇼핑, 인터넷 활용 권장
- 보조도구: 보행 보조도구, 인간공학적 도구 활용
- 운동: 유산소 운동(주 3~4회 정도 한 번에 25분간 헬스 또는 자전거), 스트레칭(질환의 각 단계를 고려하면서 진행)
- 인지기능: 환경적 구조의 단순화, 기억 보조도구 활용(다이어리 등)
- 직무변화: 직무 스케줄 조정, 작업 자세 변화, 자리 배치 조정(화장실, 휴게실 부근)
<일과 활동 시 주의사항>
- 체온 상승은 신경전도의 효율성을 감소시켜 피로를 가중하므로 활동 환경의 온도에 유의하기
- 중요한 활동, 인지력이 필요한 활동은 에너지가 충전된 아침에 수행하도록 일과를 구성하기
- 다중작업은 인지적 · 신체적 피로도를 가중하므로 과제를 단순화하기
- 활동 중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머리 받침대와 팔 받침, 몸통지지가 가능한 의자를 사용하기
-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손이 쉽게 닿는 범위에 비치하고 활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기
-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전동 이동기기를 활용하기
- 일상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피하기
-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활동은 피하기
결론
이렇게 다발성경화증의 정의, 발병률, 원인, 증상, 예후, 치료,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변에 이 질병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참고하시어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파킨슨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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